"시민 신고가 사고 막았다"…부산시 안전신고 우수사례 185명 선정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48만 건 신고 접수
보행등 전도·전신주에 얽힌 덩굴 등 사례 신고

우수 신고 사례로 선정된 동래구 중·고등학교 옆 전신주 덩굴 얽힘 모습.(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안전신고 포상제를 운영한 결과 활동 실적이 우수한 시민 185명을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안전신고 포상제는 시민들이 일상 속 위험요인과 재난 징후를 적극 신고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제도다. 우수사례와 우수활동 두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이번 평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48만2117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우수사례 14명과 우수활동자 172명 가운데 중복 선정자 1명을 제외한 총 185명을 최종 선정해 포상했다.

최우수 신고 사례는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보행데크의 보행등 전도 위험을 신고한 사례가 선정됐다. 이용객이 많은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사례에는 동래구 한 중·고등학교 인근 전신주에 얽힌 덩굴을 신고해 사고 위험을 예방한 사례가 포함됐다. 신고자는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는 등 높은 안전의식을 보여줬다.

우수 제안 사례로는 사하구의 급경사 도로 노후 미끄럼방지 포장 개선 제안이 선정됐다. 노후된 미끄럼방지 포장이 우천 시 오히려 미끄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기존 포장을 제거하고 노면 홈파기(Grooving) 공사를 시행, 배수와 미끄럼 저항 성능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앞 노후 간판 철거,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불법 적치물 제거, 낙상 위험 구간 안전펜스 설치, 도로 누수로 인한 결빙 위험 해소 등 다양한 시민 신고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172명의 평균 신고 건수는 7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다 신고자는 상반기에만 1220건의 위험요소를 신고해 평균의 17배가 넘는 활동 실적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신고 실적을 모두 집계한 뒤 우수활동자를 대상으로 '안전신고 유공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한 48만여 건으로 시민들의 안전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포상 대상자를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려 연간 약 400명을 포상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를 유지할 계획이다.

안전신고는 모바일 또는 웹 안전신문고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로와 시설물 파손, 건설현장 안전, 하천 불법시설, 수질오염, 소방안전 등 다양한 위험요소를 신고할 수 있다.

이병석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48만 건이 넘는 신고는 시민들이 부산의 안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작은 신고가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안전신고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