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컨 운임' 11주만에 하락…"美 관세정책·선복량 증가 등 영향"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소폭 하락
북미 서안 및 남미 등 내리고 북미 동안·유럽·중동 등 올라
- 홍윤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11주 만에 하락, 조정을 받았다.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관망세, 화주들의 고운임에 대한 저항, 선복량 증가 등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
14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 KCCI는 4318로 전주 4330 대비 12p, 0.28% 하락했다. 소폭이나마 10주 동안 이어진 상승세가 일단 멈춘 것이다.
북미 서안과 남미 노선이 하락세를 이끈 가운데 북미 동안, 유럽, 중동 등이 오르며 하락 폭을 제한한 모양새다.
북미 서안(LA·롱비치 등)은 전주 6922에서 188p 내린 6734를 기록했고 중남미는 같은 기간 동안(브라질 산투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과 서안(멕시코 만사니요·파나마 발보아·칠레 산안토니오 등)이 각각 7554, 5565을 기록, 300p, 286p씩 내렸다.
반면 북미 동안(뉴욕-뉴저지 등)은 8421로 102p 올랐고 북유럽(로테르담·함부르크 등)과 지중해(스페인 알헤시라스·바르셀로나·그리스 피레우스 등)도 101p, 94p씩 올라 5426, 6569를 기록했다.
중동 및 오세아니아도 7266, 3857로 전주보다 102p, 283p씩 세 자릿수 상승 폭을 보였다.
이 외에 아프리카 노선은 남아프리카(희망봉·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가 34p 오른 3636이었지만 서아프리카(세네갈 다카르·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등)는 20p 내린 5399로 상반된 모습이었다.
연근해항로는 중국과 일본이 보합세인 가운데 동남아만 1137로 전주 대비 12p 올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기준 3184.82로 전주보다 142.05p 내리며 KCCI보다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과 동서아프리카 노선이 6p, 52p씩 소폭 상승했을 뿐 미국 서안과 동안이 각각 411p, 162p씩 세 자릿수 하락한 가운데 지중해와 남미도 각각 193p, 660p 큰 폭으로 내렸다.
이 외에 유럽, 지중해, 중동, 호주, 남아프리카 등도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해진공은 시황리포트를 통해 "이번 운임하락은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기보다는 미국 관세협상을 앞둔 관망세와 추가 운임 인상에 대한 화주의 저항, 선사들의 추가 선복 투입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KCCI의 경우 유럽, 지중해, 중동이 상승해 북미 서안 등의 하락 폭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7453으로 전 주 대비 2114p, 8.3% 올랐다. 수에즈 및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대형 건화물선을 일컫는 케이프사이즈가 태평양, 대서양 등 양대 수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는 게 해진공의 설명이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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