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항생제 적정사용' 질병청·전문가단 점검 긍정평가
항생제 오남용 방지 위한 ASP 시범사업 중간 점검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질병관리청과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단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시범사업' 기관인 부산 온병원을 전날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11일 온병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국내 항생제 사용량 감소와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출현 방지를 위한 정부 시범사업의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인구 1000명당 하루 항생제 사용량(DID)은 3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으며, 주요 내성균 지표도 세계 평균의 1.7배에 달한다.
이날 현장에는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화여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포함해 질병관리청 위원,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부산대병원 약사 등 총 7명의 점검단이 참석했다.
실사단은 현장 점검 결과, 부산 온병원이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 기울인 다각적인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특히 2차년도 사업 진행 시점부터는 ASP 전담 의사의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외래 진료를 제외하고 전업 근무 기준을 할당하는 등, 실질적인 의사 인력 배치를 위한 병원 차원의 업무 강화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게 온병원 측 설명이다.
점검단은 온병원 의료진의 운영 현황을 확인한 뒤, 향후 본사업 정착을 위한 핵심 개선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국내 의료 환경의 고질적인 문제인 ASP 전담 의사의 근무시간을 주 40시간 이내로 조정해 집중도를 높일 것 △항생제 관리를 전담할 약사의 운영 체계를 보다 확고히 하고 전문 교육 수료 등을 통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할 것 등이 꼽혔다.
점검에 참여한 ASP 위원들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상시 관리할 전담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과 전문성이 담보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며 "항생제 오남용 피해를 줄이기 위한 ASP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병원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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