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울경 첫 '단일공 방광경유 로봇 전립선절제술' 시행
요도와 괄약근 손상 최소화 장점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대병원이 부울경 최초로 단일공 방광경유 로봇 단순전립선절제술을 시행하며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9일 단일공 방광경유 로봇 단순전립선절제술(Single-port Transvesical Robot-Assisted Simple Prostatectomy)을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수술은 현재 부울경 지역에서 부산대병원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최신 로봇수술 기법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전립선이 크게 비대해진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홀렙(HoLEP·홀뮴레이저 전립선적출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시행돼 왔지만, 최근에는 기능 보존과 빠른 회복이 가능한 로봇수술도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홀렙 수술이 요도를 통해 전립선에 접근하는 방식이라면, 로봇 단순전립선절제술(RASP)은 복부를 통해 전립선에 직접 접근해 비대해진 조직을 정교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요도와 괄약근 손상을 줄일 수 있어 요도협착이나 요실금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산대병원이 시행 중인 단일공 방광경유 로봇 단순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 용적 80cc 이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하나의 작은 절개창만으로 방광을 통해 전립선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기존 다공 로봇수술보다 절개 범위를 줄여 입원기간과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요도카테터 유지기간과 수술 후 통증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동길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전립선 크기, 방광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대병원이 부울경 최초로 단일공 방광경유 로봇 단순전립선절제술을 도입하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맞춤형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우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는 현재까지 총 27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며 "전립선 수술 2096건, 신장 368건, 요관 138건 등을 시행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로봇수술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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