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의회 원구성 난항…'의장단·상임위장 배분' 놓고 파행
수영·강서구의회, 개원 첫날부터 '삐걱'
남구·북구의회는 개원도 못 해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지역 일부 기초의회가 여야 갈등으로 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 간 대립이 이어지면서 개원조차 하지 못한 구의회도 나오고 있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지역 16개 구·군 의회 가운데 수영구, 남구, 강서구, 북구의회 등 4곳이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대부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영구의회는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5석, 더불어민주당 4석으로 구성된 제10대 수영구의회는 지난 1일 의장단 선출 절차를 진행했지만, 여야가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원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단 1석 우위를 앞세워 의장직과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하려 한다며 협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회 운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4일 민주당과 사전 협의를 진행했지만, 민주당이 정회를 반복하며 원 구성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윤리특별위원장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등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해당 협의가 의장단 전부를 국민의힘이 맡겠다는 일방적 통보에 불과했다고 재반박했다.
강서구와 북구, 남구의회도 비슷한 상황이다. 여야 의석수가 4대 4로 같은 강서구의회는 지난 1일 열린 개원식에 민주당 의원 4명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장단 선출이 무산됐다.
북구의회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석씩 동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의장단 구성에 합의하지 못해 개원식조차 열지 못했다.
남구의회는 국민의힘 7석, 민주당 6석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개원이 미뤄졌다.
2wee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