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작은 차이가 명품 도시 만든다"…강성태 수영구청장의 청사진

광안리 드론쇼·도시대상 등 민선 8기 성과
비치로드·명품공원 조성으로 완성기 예고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 (수영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최고의 일꾼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7.00%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한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지난 2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수영구의 미래 구상을 밝혔다. 그는 "지난 8년이 수영구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강 구청장은 민선 8기 대표 성과로 광안리해수욕장의 전국 대표 관광지 도약과 전국 최초 드론·레이저쇼 개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 2년 연속 SA 등급 달성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8년의 반복이 아니라 수영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완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작한 사업은 끝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미래 수영 발전의 기반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는 광안리 비치로드 조성을 제시했다. 강 구청장은 "광안리는 수영구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변"이라며 "20년 넘은 해변 공간을 세계적인 수준의 비치로드로 새롭게 조성해 광안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비치로드에는 모래언덕을 형상화한 공중화장실과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오엠에이(OMA)가 디자인한 파도형 스탠드가 들어선다. 기존 시설물을 정비하고 보행 공간도 넓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해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관광객이 많아질수록 주민들의 삶도 함께 편안해야 한다"며 "야간 소음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민락 공영주차장을 통해 교통 혼잡과 주차난도 점차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왼쪽)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수영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는 수영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는 광안리 해변과 수영사적공원을 꼽았다. 강 구청장은 "광안리는 아침에는 운동하는 주민들이, 낮에는 가족과 관광객이, 밤에는 광안대교 야경과 드론 쇼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며 "하루 종일 사람들의 일상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수영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사적공원은 수영구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공간"이라며 "구민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도심 속 쉼터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를 품은 명품공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퇴임 후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최고의 일꾼'이라는 표현을 다시 꺼냈다.

강 구청장은 "구청장의 일은 결국 구민의 하루를 살피는 일"이라며 "거창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매일 걷는 길이 더 안전해지고 공원이 더 쾌적해질 때 행정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늘 현장에 답이 있었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구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는 구정을 실천하겠다"며 "작지만 강한 도시 수영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