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기화재 3건 중 1건 여름철 발생…에어컨이 83%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전기화재 3건 중 1건이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5년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전기화재는 2707건으로 33%(894건)가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로 인한 화재는 141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는 2억 4000만 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냉방기기 화재 141건 가운데 에어컨 화재는 117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선풍기 화재는 24건이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114건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최초 착화물은 전선 피복이 88건(62.4%)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에어컨 화재 117건 중 96건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착화물 역시 전선 피복이 79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은 기온이 높아질수록 전선의 허용전류가 낮아져 과부하 위험이 커지고 전선 피복의 절연 성능도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컨 단독 콘센트 사용 △전선 꺾임·눌림·훼손 여부 확인 △실외기·전원선·콘센트 먼지 제거 △차단기 점검 등 냉방기기 사용 전 4대 안전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도 늘고 있다"며 "사용 전 5분만 투자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면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