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부터 반도체 전문가로…부산전자공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확정
반도체공정장비·반도체소자제조 등 2개 과정 운영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면서 부산의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의 반도체 분야 제20차 마이스터고 전환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은 지역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인 반도체 분야 기술 인재를 고등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부산전자공고는 마이스터고 전환에 따라 기존 전기·전자·기계 중심의 학과 체계를 반도체과 단일 학과로 개편한다. 학과는 반도체공정장비 과정 3학급과 반도체소자제조 과정 3학급 등 총 6개 학급으로 운영되며, 반도체 공정과 제조 분야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지난 2월 개소한 반도체교육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교 단계에서도 대학 수준의 실무 중심 반도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향후 '반도체교육센터 2'를 추가 조성해 지역 반도체 교육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추진한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지난 2024년 7월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재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으며, 교육청 주관 전담팀(TF)에 참여해 마이스터고 유치 전략 수립에도 힘을 보태왔다.
시는 그동안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등을 통해 대학 중심의 반도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한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고교 단계 반도체 교육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8일 금샘고등학교가 교육부의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사업' 전력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까지 확정되면서 부산의 반도체 교육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현재 고교부터 대학원까지 연계되는 반도체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사업' 공모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현장 실무 인력부터 석·박사급 고급 인력까지 아우르는 종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주 금샘고등학교의 전력반도체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에 이어 부산전자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까지 확정되면서 부산이 고등학교 단계부터 반도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기업이 원하는 반도체 인재가 넘쳐나는 환경을 조성해 부산을 남부권 반도체 허브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샘고등학교가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특성화고, 대학 등이 협력해 지역에 정착하며 성장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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