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컨' 운임 7주간 상승세…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미주 노선 급등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의 경우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미리 재고를 확보해 두려는 수요로 북미 노선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KCCI는 3349로 전날에 비해 307p, 10.09% 올랐다.

노선별로 보면 미국 등 미주 노선이 급등했고 그간 상승 폭이 줄었던 중동 노선도 다시 운임 상승 폭이 커졌다.

북미 서안과 동안은 각각 4891, 6005로 전주보다 644p, 612p 올랐다. 북미 동안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에 6000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중남미의 경우에도 동안이 993p 오르며 6389, 서안도 4785로 464p 급등했다.

중동은 5월 이후 다소 누그러졌던 상승세가 다시 한번 커지며 6389를 기록, 2022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두 달여만에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올 4월 13일 기준 6249이었다.

이 외에도 북유럽과 지중해는 304p, 377p씩 오른 3983, 5254를 기록했고 오세아니아와 서아프리카도 각각 2582, 4846으로 직전 대비 159p, 167p씩 세 자릿수 상승 폭을 보였다.

이에 비해 남아프리카가 3274에서 3262로 12p 내렸을 뿐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연근해 항로가 사실상 보합세를 보이며 전체 컨테이너 운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미국 서안과 동안이 각각 5101, 6321로 549p, 580p씩 크게 올랐고 남미도 직전 6746에서 7591로 845p나 상승했다. 유럽과 지중해는 459p, 340p씩 오른 3064, 4172였으며 중동, 호주, 아프리카 노선도 모두 세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진공은 주간 시황리포트를 통해 "이번 주도 조기 성수기 수요 및 선복배정 축소, 주요 선사들의 운임 인상 안착 등이 맞물리며 상승 폭이 재확대됐다"며 "미국의 대중국 관세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관세 유예기간 종료 이전 미국 내 재고확보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운임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동항로에 대해서도 "미·이란 종전 MOU 체결 기대가 확산되고 있지만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방식과 협상 세부 의제를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히 있다"며 "통항 가능 여부보다는 통항 비용 및 운항 안정성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단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5899로 전 주 2만7940 대비 2041p, 7.30% 내렸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