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첫날 마무리…'보랏빛 밤' 속 아미들 귀갓길

일부 해외 팬들 통역 도움 없이 일행 찾아 '발 동동'
공연 75분 지연에 팬들 불편 호소…하이브 공식 사과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첫 콘서트일인 1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이 끝나고 퇴장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임순택 기자 = 12일 부산 연제구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첫날 공연이 마무리됐다.

공연이 끝난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는 공연장을 빠져나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공연장 인근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통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의 이동형 기지국과 중계기 등 통신 장비가 설치된 모습도 보였다.

BTS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을 손에 든 팬들은 공연 소감을 나누며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장 등으로 향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두 딸 줄리, 지아나와 함께 부산을 찾은 발레리는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BTS 음악 자체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광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 공간도 부족했다. 공연장 인근 주차장이 포화 상태를 보이자 일부 관광버스는 부산어린이대공원까지 이동해 주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이 끝난 뒤 경기장 주변에서는 일행을 기다리는 해외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일부는 통역 도움 없이 입구를 찾느라 어려움을 겪거나 흩어진 친구들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첫날 공연 종료 후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찬 모습. 2026.6.12 ⓒ 뉴스1 임순택 기자

다만 공연은 시작 전부터 혼선을 빚었다. 공연은 당초 오후 7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오후 8시 15분쯤 막을 올렸다.

공연 시작 시각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아직 입장하지 못했다", "공연장 입구가 아수라장이다", "공연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며 불만이 이어졌다.

하이브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공연 시작 지연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안내 혼선, 팬 선물 배부 과정의 대기 줄 병목, 상품 수령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본공연 시작이 지연됐다"며 "13일 공연에서는 동일한 혼잡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과 선물 배부를 비롯한 현장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공연장 안팎 안전관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공연 전날부터 종료일까지 행사장을 관할하는 부산지역 9개 경찰서에 경계 강화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이날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인력 329명이 배치돼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보행 동선 등을 중심으로 인파를 관리했다. 공연장과 도시철도 종합운동장역, 사직역 주변에는 교통경찰 181명과 사이드카 18대가 투입됐으며 경찰특공대도 우발 상황에 대비했다.

13일 공연에도 이날과 동일한 규모의 경찰력이 배치된다는 계획이다.

BTS는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부산 공연 둘째 날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첫 콘서트일인 1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이 끝나고 퇴장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임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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