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부산시당, 12년 만에 지방의회 입성…"진보정치 발판 마련"
권혁 영도구의원·손수진 해운대구의원 당선
노정현 "1만표 이상 무효표, 오롯이 제 책임"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기초의원 2명을 배출한 진보당 부산시당이 1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낙선 후보들의 인사와 향후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선자뿐 아니라 낙선 후보들도 함께 참석해 선거 결과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출마 후보 16명 가운데 당선자는 2명에 그쳤지만 모든 참석자는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연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노정현 후보의 낙선 메시지가 주목받았다. 노 후보는 이정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민주·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섰으나 주석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노 후보는 "1만 표 이상의 무효표 사태는 참으로 뼈아프다"며 "형식적인 단일화를 넘어 민심을 끝까지 모아내는 진정한 단일화를 완성하지 못한 것은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명백한 저 노정현의 패배일 뿐, 연제 주민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2028년 총선 불출마 약속과 초심은 지금도, 앞으로도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년 동안 늘 그래왔듯 다시 연제의 골목으로 들어가겠다"며 "직함이 없어도 주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이웃으로 함께 울고 웃겠다"고 덧붙였다.
영도구의원에 당선된 권혁 당선인은 "영도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수정당의 어려움 속에서도 20여 년 동안 여섯 차례 출마하며 주민 곁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첫 당선 이후 다시 재선 의원이 된 만큼 주민을 섬기고 주민 속에서 활동하며 효능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의원에 당선된 손수진 당선인도 "늘 주민 곁에서 발로 뛰며 민원을 해결하겠다"며 "주민들께서 주신 권한과 책임을 오로지 주민을 위해 남김없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산에서는 16명의 후보가 출마해 권혁 영도구의원 당선인과 손수진 해운대구의원 당선인 등 2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이를 두고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부산에서 진보정당 의원이 다시 지방의회에 진출한 뜻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시당은 또한 연제구 노민현 후보와 기장군 유하영 후보, 동구 고창식 후보가 1%포인트 미만의 초박빙 승부를 펼쳤고, 기초의원 출마자 11명 가운데 7명이 1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당은 "진보당에 다시 일할 기회를 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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