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지 같은 XXX"…일본인 BTS 팬 문의에 욕설한 부산 숙소

체크인 문의에 욕설·예약 취소 답변 주장…"추가 피해 우려" 비공개
부산시 "업체 파악 중…글로벌 관광도시 품격 훼손 않도록 계도"

일본인 여성 A 씨가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해 숙소 측과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의 한 숙박업소가 일본인 관광객의 문의에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를 요구하고 욕설로 대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이라고 밝힌 일본인 여성 A 씨가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해 부산의 한 숙소를 예약한 뒤 숙소 측으로부터 욕설 섞인 답변을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A 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그는 숙소 측에 "체크인 방법을 알려 달라", "엘리베이터가 있느냐",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있느냐" 등을 문의했다.

이에 숙소 측은 "별 거지 같은 XXX"라는 욕설과 함께 "예약 취소 수고하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BTS 공연 기간 일부 숙박업소가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객실 가격을 올려 재판매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예약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후 다른 숙소를 예약했으며 예약 대행업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대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당 숙소의 상호는 공개하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부산시는 해당 숙박업소 파악에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예약 플랫폼 측 연락처 등을 통해 해당 업체를 확인하고 있으나 특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광공사나 경찰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와 부산경찰청은 BTS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와 바가지요금 행위 등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 범죄수사대는 오는 12~13일 BTS 부산 공연 기간 숙박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객실을 고가에 재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산지역 일부 숙박업소를 상대로 사기 혐의를 수사 중이다.

시도 지난달부터 특별 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숙박업소 특별 점검에 나서고 있다.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업소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공조해 조세 관련 조사까지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품격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당 업소에 대해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