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박동식·진주 조규일, 경제동행시티 유효·공동 추진 협력
조 시장 "사천은 동반자"·박 시장 "열린 자세로 적극 협의"
- 한송학 기자
(진주·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의 '사천·진주 경제동행시티(이하 동행시티)'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 지자체 입장차로 사실상 중단된 진주·사천 폐기물 광역 소각장 설치 사업도 동행시티 추진으로 재논의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 8일 박동식 사천시장이 당선 기자회견에서 동행시티 추진 의지를 밝혔고, 이에 대해 조규일 진주시장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9일 박 시장은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동행시티) 상생 협력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다면 사천 역시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행시티 구상은 두 지역의 공동 발전과 서부경남의 미래를 위해 지난달 18일 진주·사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들이 동행시티 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됐다.
이후 국민의힘 진주시장 후보는 낙선하고 무소속 조규일 시장이 당선되면서 이 협약 무산 가능성의 우려가 지역 사회에서 나왔다.
이에 박 시장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사천·진주는 생활권과 경제권, 산업 생태계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동행시티 협약은 유효하다"며 "동행시티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박 시장 또 동행시티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부터 구체화한다는 실행 계획도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광역 소각장 설치, 국도 33호선 우회도로 건설, 광역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연계 발전 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게 박 시장의 구상이다.
박 시장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는 연결되어 있다"며 "사천과 진주가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더 큰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간다면 서부경남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주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경제동행시티 구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제도화해 사천·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역 경제협력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도 "사천과 진주는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서부경남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할 동반자"라며 박 시장의 동행시티 환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조 시장은 "열린 자세로 사천시와 적극 협력하고 우주항공산업 육성, 진주·사천 국도 33호선 우회도로 건설, 광역 쓰레기 소각장 문제 등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공동 과제"라고 밝혔다.
조 시장 역시 실무협의 채널을 가동해 공동현안을 하나씩 점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한다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필요하다면 경남도와 중앙정부에도 공동으로 건의해 서부경남 전체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하겠다"며 "진주와 사천이 함께 성장해야 서부경남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은 서부경남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광역 현안"이라며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생산·제조 기반을 갖고 있고 진주는 교육, 연구, 교통, 행정, 산업지원 기능 및 정주 여건을 함께 키워갈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 재선에 당선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 시장은 3선에 성공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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