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지 오른 변광용 거제시장, 시의회 과반 업고 시정 동력 강화

지난 임기 '의회와 갈등'…달라진 의회 지형에 공약 추진 탄력

변광용 당선인.(변광용 선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오른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시의회 과반을 발판으로 한층 더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변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59.03%(6만 7002표)로 김선민 국민의힘 후보 37.84%(4만 2951표)와 하준명 무소속 후보 3.12%(3545표)를 이겼다.

또 이번 선거에서 거제시의회 전체 의원 14명 중 민주당 9명, 국민의힘 5명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변 당선인은 재선 시장 시절 겪었던 의회와의 갈등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주요 공약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 당선인은 직전 임기 당시 핵심 공약이었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비롯해 주요 정책마다 국민의힘이 다수였던 시의회와 충돌했다.

실제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의 경우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 반대로 수개월간 진통을 겪으며 지급 규모와 방식이 수정되기도 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로 집권당이 약속한 정책을 국민의힘이 발목 잡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었다.

변광용 유세 현장./뉴스1 강미영기자

반면 이번에는 시의회 과반을 기반으로 민생경제 활력과 신성장 산업·일자리 확대 등 주요 공약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우선 조선업 호황의 성과가 노동자와 지역사회로 선순환하는 '상생발전'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임기부터 양대 조선소와 민관협의체 및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협력 체계를 논의해 왔으며 이제는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재검토와 청년·내국인 채용 확대도 지속 건의한다.

또 친환경에너지 발전 수익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시민 이익 공유형 에너지 모델'도 마련한다.

다만 경남도의 지원이 필요한 대형 개발 사업이 산적해 있는 만큼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당선인과의 협력은 향후 시정 운영의 중요 과제로 꼽힌다.

먼저 시는 도정의 행정·협의 지원으로 1조 5000억 원 규모의 장목면 기업혁신파크를 오는 9월 착공해 조기 완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거제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거제면 오수리 일원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죽림해수욕장 일원에 휴양·숙박 기능을 갖춘 테르앤뮤즈 복합리조트를 조성해 관광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