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 하정우 출구조사 웃었지만 끝내 고배…원내 입성 불발
1.75%p 차 초접전 끝 석패
"노력·준비 부족했다…질책과 격려 정치적 자산 삼을 것"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우세가 예상됐던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며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
하 후보는 4일 개표 결과 41.24%를 득표해 42.99%를 얻은 한 후보에게 1.75%p 차로 뒤지며 낙선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출신인 하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3일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하 후보는 42.6%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한 후보(41.6%)를 1.0%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하 후보 캠프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지지자들은 "하정우"를 연호하며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판세는 달라졌다.
사전투표 개표 초반에는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 후보가 격차를 좁혔고, 이날 오전 1시 52분쯤 개표율 80%를 넘긴 시점부터 한 후보는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하 후보는 정치 입문 한 달여 만에 치른 첫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하 후보는 유세 초반 구포시장 방문 당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또 보유 주식을 둘러싼,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 후보 측과 해당 기업은 모두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한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북구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엔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보내 주신 질책과 격려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네이버클라우드 AI Innovation 센터장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4월 AI수석직에서 물러난 뒤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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