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노력과 준비 부족했다"…한동훈 당선에 패배 승복
한동훈 42.99%·하정우 41.24%…1.75%p 차 초접전
"한동훈 후보께 축하…질책과 격려 정치적 자산 삼겠다"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결정된 직후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하 후보는 4일 오전 2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 선거캠프에서 "지지해 주신 분들께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승리하신 한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인공지능(AI) 교육 1번지', '서부산 AI 테마 밸리' 등은 북구가 나아가야 할 필연적 방향이라 확신한다"며 "북구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엔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보내 주신 따끔한 질책과 격려 모두 정치적 자산으로 삼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지만, 고향 북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북구의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며 "약 한 달간 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캠프 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 등 모두에게 감사하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 후보는 입장 발표 후 질의응답 없이 지지자들과 인사한 후 자리를 떴다.
앞서 하 후보는 3일 본투표 종료 이후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캠프를 찾았다. 캠프 내부에는 지지자들과 선거 관계자들이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실시간 개표 현황을 확인했다.
선거캠프에 하 후보가 들어서자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냥 싸우면 안 되느냐" "괜찮다" "하정우 파이팅"을 외쳤다.
하 후보는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악수를 나눈 뒤 패배를 인정했다.
오전 2시 1분 기준 부산 북구갑은 개표율 99.51%를 기록했다. 하 후보는 41.24%, 한 후보는 42.99%를 기록했다. 이에 1.75%p 차이로 부산 북구갑은 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를 얻어 선거비 전액 보전 기준인 15%를 넘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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