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길 수 없는 박민식에 한 표, 하정우와 공소취소에 투표하는 것"
2일 구포시장 인근 피날레 유세서 주장
"'큰 정치'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보수로 재건할 것"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동훈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이길 수 없는 후보'라며 보수표를 자신에게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쯤 구포시장 인근에서 진행된 피날레 유세 막바지에 "박민식 후보는 어차피 이길 수 없다"며 박 후보를 찍는 것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는 것이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허락해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북구의 선거를 시작하며 의원들을 모시지 않고 이웃들만으로 개소식을 열었다"며 "우리의 출발은 북구 시민과 함께였고 끝도 북구 시민과 함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을 잡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공소를 취소할 기세로 폭주하고 있고 이를 허락받기 위해 하 후보를 내밀었고 보수를 퇴행시키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권파는 대리인 박민식을 내세웠다"며 "(이들은) 정의롭고 유능한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나를 마치 국공합작하듯 협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뒤이어 한 후보는 12.3 계엄에 대해 "그때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 돼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권파는 나 때문에 해산의 위기에서 벗어나 놓고 배신자 몰이로 내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재건은 헌법과 상식에 맞는 보수를 재건하고 민주당이든 어디든 말할 수 있는 떳떳한 자격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도무문으로 대표되는 김영삼 대통령과 부산의 큰 정치를 2026년에 다시 꽃 피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이런 미래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과거를 따지지 않고 함께할 것"이라며 "어차피 이길 수 없는 박민식 후보를 찍는 것은 하정우를 찍는 것이고 이재명의 공소취소를 돕는 일인 만큼 나에게 보수의 표가 몰려야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최근 불거진 지지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선 "흑색선전"이라고 일축하며 "우리가 팩트가 아니라는 수치를 들이대니 하나둘씩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등이 한 후보 지지자들의 조직적인 위장전입을 주장하자 한 후보가 "오히려 인구가 감소했다"고 반박한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또한 발달장애인 지원을 법제화하는 '희수 법' 제정, 주거 취약지 등에 대한 도시가스 설치 등 공약을 일부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에는 한 후보 외에도 서병수 전 부산시장, '희수 법'의 주인공인 변희수 양과 그의 어머니, 이른바 찰밥 할머니로 불리는 구포시장 상인 등이 연단에 서기도 했다. 친한동훈계로 알려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유세장을 찾아 서병수 전 시장 등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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