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호우 예비특보 발령…"하천 산책로 등 출입 삼가야"

해양경찰이 항내 어선 계류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해양경찰이 항내 어선 계류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ㆍ경남=뉴스1) 홍윤 기자 = 2일 0시부터 부산, 경남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 오후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하천변과 바닷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부산과 경남 서부 지역에 5㎜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다음날 부산, 경남 지역 전반으로 확대돼 오후까지 20~60㎜의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 경남 남해안, 경남 남서내륙 지역에서는 8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도 발령됐다.

남해동부 먼바다는 3일 새벽까지 30~70km/h(9~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1.5~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2~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특히 제6호 태풍 '장미'(JANGMI)의 영향으로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의 풍랑경보는 2일 새벽 태풍 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해동부 안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도 오후에 풍랑경보로 격상될 수도 있다고 기상당국은 전했다.

아울러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지자체들은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강변, 바닷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천 산책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지자체도 있다.

온천천을 끼고 있는 연제구, 금정구, 동래구 등은 "오후 10시부로 온천천 출입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니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달라"고 했다.

기장군도 "좌광천 등 주요 하천산책로를 통제 중"이라며 "하천 출입을 금하는 등 호우 대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 해운대구는 수영강, 석대천, 춘천산책로 등을, 강서구는 지사천산책로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공지했다.

사상구도 학장천, 삼락천, 감전천 등 관내 하천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사하구는 장림·하단유수지 등 하천변 외에도 낚시 명당으로 꼽히는 두송방파제의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동구는 동천 보행데크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자성대아파트 일원 저지대에 있는 차량 이동을 권고했다.

경남도도 하천 산책로, 계곡, 농수로, 지하공간 출입을 삼가고 차량의 경우 침수도로를 우회해달라고 재난문자를 통해 알렸다.

기상당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곡·하천·지하차도 출입 금지, 하수도·우수관·배수구·농수로 범람 유의, 토사 유출과 산사태·낙석·축대 붕괴 유의, 침수지역 감전사고 유의 등을 당부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