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진주시장 후보, 여야 '돈가방 의혹' 집중 공세에도 선전
민주당 갈상돈·국힘 한경호·무소속 조규일 3파전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경남 진주시장 선거에서 지지세 결집을 시도하고 있지만 무소속 후보의 돌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진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국민의힘 한경호, 무소속 조규일 후보의 3자 대결로 펼쳐진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진주는 보수 진영에서만 시장을 배출했고, 보수를 탈당한 무소속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는 정통 보수에 충실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조규일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비슷한 이유로 탈당한 무소속 출마 도·시의원들과도 연대해 지지기반도 넓히고 있다.
최근 발표된 3건의 여론조사에서는 조 후보가 다른 후보를 상대로 평균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조 후보는 여야를 떠나 새로운 지지세를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해당 여론조사는 KBS 창원의 '진주시장 후보 지지도' 갈상돈 33%·조규일 32%·한경호 15%, MBC 경남의 '누구에게 투표할지' 갈상돈 26.3%·한경호 20.6%·조규일 45.1%, 경남일보의 '시장 후보 지지율' 갈상돈 31.7%, 한경호 19.2%, 조규일 40.0%다. 이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국민의힘에서는 같은 당 김문수 전 대통령후보, 나경원·신동욱 국회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을 중앙 정치권 인사들을 불러 유세전을 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진주를 방문해 한 후보를 지원했다.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3월 진주에서 최고위원회도 개최하면 출마 후보들을 지원했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도 지난 31일 갈 후보와 진주중앙시장에서 합동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후보들은 조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공무원 돈가방 의혹'을 연계시켜 조 후보 때리기 공세도 펼쳤다.
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뇌물 비리 의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한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비리 의혹을 '공사 자재 납품 기업부패 카르텔 의혹’이라며 조 후보를 비판했다. 이런 의혹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을 선거 홍보 현수막을 대신해 게시하기도 했다.
조 후보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조 후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며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 측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처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향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여론조사 결과는 KBS창원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6~27일 진주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MBC경남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진주에 거주하는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6일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남일보는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까지 진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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