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부산행' 저격…전재수 측 "부산 망친 장본인 불러와 표 구걸"

전재수 선대위 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 방문 규탄
"MB·박형준, 해수부 폐지·해양산업 후퇴 장본인"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가 30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강하게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5.30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강하게 비판하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기자회견에는 박재호 총괄선대본부장,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 권지웅 상임선대위원장, 김두영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관계자와 한국해양대·국립부경대 등 부산지역 해양 관련 학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해체와 가덕도신공항 추진 무산에 책임이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부산의 미래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후보 역시 관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 전 대통령은 부산과 부산 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긴 장본인"이라며 "해양수산부 해체는 대한민국 해양 정책을 후퇴시키고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를 꿈꾸던 부산의 날개를 꺾은 역사적 폭거"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역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시키며 부산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을 안겼다"며 "사과는커녕 부산에 와 표를 호소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박재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정무수석으로서 해수부 해체 과정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를 이야기하면서도 과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진보와 보수, 이념 논쟁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부산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로 퇴행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재수 후보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을 통해 부산의 위상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분명한 비전과 실행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11시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함께 예배 일정에 참석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