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주 총력전' 한화…CANSEC 2026서 '파트너십·즉시 전력화' 부각
빠른 납기·실전 배치 강점…해군 연계 교육체계 지원도
한-캐나다 호혜 협력 강조 “신뢰의 파트너 되겠다”
- 강미영 기자
(오타와=뉴스1) 강미영 기자 = 캐나다 잠수함 조달 프로그램(CPSP) 수주를 한 달여 앞두고 한화오션이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CANSEC)에서 기술력과 현지 협력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막판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화는 27~28일(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에 참가해 △잠수함 △경제적 이득 △입항 등 3가지 핵심 주제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CANSEC은 매년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캐나다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월 말 예정된 CPSP 사업자 선정 전 마지막 대규모 홍보 무대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에서 CPSP 입찰에 제안한 'KSS(장보고)-Ⅲ 배치-Ⅱ' 모델을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현재 실전 운용 중인 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아직 완성된 실물이 없는 경쟁사 독일 TKMS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한 디젤 잠수함이다. 최장 잠항 능력을 갖춘 데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기존 납축전지 대비 충전 속도와 이용 시간을 늘리며 유지·정비 부담은 낮췄다.
또 함내 소음·진동 저감 기법을 적용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고, 어뢰와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 운용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군과 연계한 전술·항해·통제 및 운용 교육 체계 지원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해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국제 잠수함 과정’을 개설해 13개국 109명을 대상으로 우수 잠수함 운용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전역에서 추진 중인 파트너십 성과를 담은 '범 캐나다 경제 전략'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현지 산업에 기여할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화오션과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가 지상무기체계 서플라이 체인 구축 시 현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한화는 CPSP 선정을 겨냥해 그간 캐나다 30여 개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지난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한화오션이 군용 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CPSP 수주 시 해당 합작법인을 통해 캐나다 육군 지상무기체계의 개발·생산을 현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화는 국방·방산 분야를 넘어 자동차와 첨단 제조, 인공지능(AI), 우주, 에너지 등 전략 사업 전반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상호호혜적 협력을 이끄는 핵심 축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민경훈 한화오션 Value Proposition 팀장은 "캐나다 국방 산업은 빠른 납기와 좋은 성능, 합리적인 가격 외에도 절충교역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은 캐나다의 7번째 주요 교역국이지만 아직 지하자원과 자동차 수출 정도에만 머물고 있는데 2년 동안 좋은 제안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한화오션은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캐나다 측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전 지역에서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신뢰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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