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결국 양자대결…진보당 박봉열 사퇴 후 민주당 정영두 지지

민주·진보 결집 속 김해시장 선거 양자구도 재편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가 2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봉열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6·3 지방선거를 몇일 앞두고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봉열 진보당 후보가 26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영두·박봉열 후보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발표했다.

두 후보는 "12·3 불법 계엄에 분노해 민주주의와 헌정 수호를 위해 '빛의 광장'을 연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낡은 지역 정치를 혁신하라는 준엄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이정표 삼아 압도적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김해 대전환위원회를 구성해 △김해시 노동복지회관 설립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 설치 △아동 전담 야간 응급체계 구축 등 3대 정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박봉열 후보와 진보당 당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이 함께 정체된 김해를 역동적으로 깨우는 대전환의 길을 당당히 걸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김해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5개 정당에서 예비후보를 등록하며 다자 구도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완희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해 출마하지 못했고, 이봉수 조국혁신당 예비후보도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사퇴한 뒤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김해시장 선거는 정영두 민주당 후보와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케이스탯리서치가 KBS 창원방송총국 의뢰로 지난 16~18일 김해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 후보 지지도는 45%, 홍 후보는 29%, 박 후보는 2%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 의사를 밝힌 투표층은 92%,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7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