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후보들, 환경단체 정책 질의에 공약 수용 온도차

정영두·박봉열 대부분 수용…홍태용 분야별 1개씩 채택
광역·기초 진보당 전원 응답·민주 1명 답변…국힘 응답 없어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영두 민주당 후보,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 박봉열 진보당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갈무리.)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김해 환경단체의 정책 질의에 김해시장 후보들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응답 여부도 정당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김해환경운동연합은 19일 김해시장·광역·기초의원 후보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정책 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는 △탈화석연료·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미세먼지 없는 생태도시 김해 △자원순환 사회 전환 등 3개 분야 21개 정책을 제안하고 후보들의 의견을 물었다.

정책 질의에는 김해시장 후보 3명이 모두 답변했다. 반면 광역·기초의원 후보 중에서는 진보당 후보 5명이 전원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도의원 후보 1명만 답변했다. 국민의힘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탈화석연료·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분야에는 태양광 에너지 확대와 재정 지원 등 7개 정책이 담겼다.

정영두 민주당 후보는 6개 정책을 채택했다. 장유 롯데아울렛 주차장 태양광 설치에 대해서는 지역 내 대형마트 등 일정 규모 이상 주차장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는 산업단지 공장 지붕 태양광 확대 지원 1개 정책만 수용했다. 박봉열 진보당 후보는 7개 정책 모두를 공약으로 채택했다.

미세먼지 없는 생태도시 분야에서는 산단·녹지 총량제, 시내버스 무료화 등 8개 정책이 제시됐다.

정 후보는 녹지 총량제 강화와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생태도시 전환 등 4개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자동차 없는 도심과 버스 교통비 무료화 등 일부 정책에는 단계적 추진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 버스 교통비 무료화 1개 정책만 채택했다. 박 후보는 8개 정책 모두를 수용했다.

자원순환 사회 전환 분야에서는 제로 플라스틱 존 및 다회용기 전환 확대,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등 6개 정책이 제안됐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를 제외한 5개 정책을 채택했다.

홍 후보는 다중이용시설 내 배달 일회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제로 플라스틱 존 확대 1개 정책만 채택했다.

김해환경운동연합은 "당선 후 어떤 환경정책을 펼칠 것인지에 대한 시민 검증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후보자 공약에 기후 위기 인식과 대응 원칙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면밀히 살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