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희비 엇갈린 경남교육감 선거…4파전으로 본선 시작

보수 권순기 결집…진보 단일화 무산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순기·김준식·송영기·오인태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 갈무리.)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교육감 선거가 4자 구도로 본선 막을 올렸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에는 권순기(67)·김준식(62)·송영기(60)·오인태(64) 후보가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파행과 갈등이 이어지며 구심점이 갈렸다.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는 권순기 후보를, '범보수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김상권 후보를, '경남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시민회의'는 김승오 후보를 각각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김상권·김승오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직전 잇따라 사퇴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은 권순기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반면 진보 진영은 끝내 단일화에 이르지 못했다.

도내 시민사회가 주도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시민연대'는 송영기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김준식 후보는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연대에서 이탈했다.

김준식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단일화에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오인태 후보는 당초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채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독자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3선 제한으로 현직 교육감의 불출마 속에 치러진다.

역대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진영별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해 왔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중도·보수 3파전 속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박종훈 후보가 당선됐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가 무산되며 후보 난립이 이어졌고,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박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양 진영이 모두 단일화를 성사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박 교육감은 50.23%를 득표해 김상권 후보를 6750표(0.47%포인트) 차로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