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 '3파전' 시작…단일화 여부 따라 양자 대결 가능성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영두 민주당 후보,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 박봉열 진보당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갈무리.)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본선 막을 올렸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김해시장 선거에는 정영두 더불어민주당 후보(62)와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61), 박봉열 진보당 후보(55)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애초 이번 선거에는 5개 정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면서 다자 구도가 예상됐지만, 본 후보 등록 과정에서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

이봉수 조국혁신당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정영두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홍태용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거대 양당 카르텔을 비판하더니 결국 민주당 후보 품으로 돌아갔다"며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움직인 처사"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기초의원 공천 과정을 비판하고 탈당해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한완희 후보도 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출마하지 않게 됐다.

다만 선거 막판까지 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여부는 변수로 남아 있다.

정영두 후보와 박봉열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시민사회가 참여한 경남 정치개혁 광장시민연대도 양당 및 후보 측과 접촉하며 단일화 성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 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이번 김해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나온다.

김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도 민주·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국회의원 2석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인 민홍철(김해갑·4선)·김정호(김해을·3선) 의원이 맡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김해는 오랜 기간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12년 연속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으며, 국민의힘은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홍태용 후보가 승리하며 처음으로 시장직을 차지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