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노동절 맞아 배달노동자 만나…"'라이더 보험' 등 지원 검토"

1일 열린 간담회에서 부산 사하구 배달노동자들이 박형준 시장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6.5.1/뉴스1 홍윤 기자
1일 열린 간담회에서 부산 사하구 배달노동자들이 박형준 시장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6.5.1/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3선 출사표를 던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배달노동자들을 만나 보험료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올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을 맞아 박 시장은 부산 사하구 '이동·플랫폼노동자 하단쉼터'에서 배달노동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배달노동자들은 박 시장에 정책제안서를 건네며 △배달노동자 단체 안심보험 지원 △공공배달앱 및 디지털온누리를 활용한 수수료 합리화 △유류보조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배달노동자 A 씨는 "배달노동자 업무 특성상 보험료가 비싸 무보험으로 종사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 같은 상황은 시민의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배달노동자 B 씨는 "카드 수수료나 배달업체 폭리 등으로 시민들은 비싼 배달료를 물고 노동자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리지 못한다"며 "디지털온누리나 소상공인과 배달노동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저렴한 수수료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일 열린 배달노동자와의 간담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2026.5.1/뉴스1 홍윤 기자

시에서 '안전배송원' 인증제를 실시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배달노동자 C 씨는 "음식가로채기, 개인정보 유출 문제 등에 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배달을 시킬 수 있도록 관련 인증제가 필요하다"며 "안전배송원 지정으로 일거리 배정, 보험 및 유류비 보조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 적극적으로 배달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가로등 확충 등 야간 배달 시 안전을 위한 조처를 해달라는 의견과 함께 시와의 소통창구 마련, 쉼터 확충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형준 시장은 "배달노동자 보험은 오래 걸리지 않고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에 비해 큰 예산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빠른 시간내에시간내에 즉각 챙기겠다"며 "지역 소상공인 등이 적극 참여한다면 배달앱 개발 또한 지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안전은 시의 의무"라며 "가로등 설치 외에 자치경찰과 배달노동자의 차량, 옷 등에 형광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폼 노동 등에 대해) 공정의 기준을 새로 세워야 한다"며 "배달플랫폼 등과 교섭 등에 대한 권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담회가 열린 하단쉼터는 지난해 연말 설치됐다. 안마 및 수면의자, 휴대전화 충전, 오토바이 헬멧 살균기 등의 시설은 물론 법률,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하구 외에도 서면, 사상, 해운대, 동래, 수영, 강서구(명지) 등에도 배달·이동노동자쉼터가 설치돼 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