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 "특고노동자 노동자성 인정해야"

CU 물류 파업 타결 관련 회견…"화물연대 노조 지위 인정받아"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이 30일 경남 진주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CU BGF로지스와 단체합의서 조인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04.30/뉴스1 강미영기자

(진주=뉴스1) 강미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물류 파업 현장에서 조합원이 숨진 지 10일 만에 CU BGF로지스와 화물연대가 단체 합의서를 체결하고 물류 봉쇄를 해제했다.

이와 관련, 김동국 화물연대 위원장은 "이번 합의는 단순한 운송료 인상이나 처우 개선을 넘어 그동안 부정된 화물연대의 교섭 주체성과 노조 지위를 실질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인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에 100%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관심 있게 보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관계 기관이 노동을 존중하고 약자의 편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한 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BGF로지스와 함께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물류 차질을 겪은 편의점 점주들에 대해서는 "점주 역시 을의 입장이고 열악한 상황에 놓인 약자"라면서 "도의적으로 죄송스럽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렇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화물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지속 가능한 운송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단체 합의서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 20일 CU진주물류센터 앞에서 파업 대체 차량으로 투입된 2.5톤 화물차에 치여 숨진 조합원 A 씨에 대한 명예 회복과 유가족 위로를 포함하기로 했다.

A 씨의 장례는 1일 CU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추모제를 갖고 전남 순천으로 이동하는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3일로 예정이며 발인 장소는 유족과 협의 중이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