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전재수에 “지역 해양·AI 산업 생태계 고도화” 제시

간담회서 지역 상공인 요구 담은 24개 정책 제언집 전달
HMM 부산·해경 본청 부산 이전 등 건의 사항도 담겨

29일 열린 간담회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정책제언집을 전달하고 있다. 2026.4.29/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지역 상공인들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만나 해양 산업생태계 고도화 및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문했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29일 전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지역 상공인들의 요구를 담은 24개 정책제언집을 전달했다. 이번 전 후보의 방문은 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뒤 첫 행보다.

참석한 지역 상공인들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전 후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이것이 지역 해양 산업 고도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부산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2026.4.29/뉴스1 홍윤 기자

먼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이번에 제안한 과제는 기업 정착을 위한 산업인프라 구축, 혁신을 위한 제도 기반확보, 앵커기업 및 기관 유치 등으로 이뤄져 있다”며 “이런 과제를 바탕으로 부산 경제를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M 본사 이전 △해양경찰청 본청 부산 유치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 △정주여건 개선 및 산업육성을 위한 취수원 다변화 등을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꼽았다.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회장은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지만 후방산업인 운송, 설치, 보수 등은 거의 전무하다“며 해양플랜트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을 이끄는 류광지 회장은 해양산업에서의 데이터 축적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및 해양 데이터 특화 거래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류 회장은 “배터리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꼭 필요하지만 현재 여러 이유로 85% 건설된 금양의 신공장 건립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며 “부산에서 해양데이터센터가 건설될 때쯤에는 부산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9일 열린 부산상의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정책간담회 모습 2026.4.29/뉴스1 홍윤 기자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은 “(부산이 특화산업으로 내세우는) 수소, 모빌리티 등 친환경 산업이 타 시도에 비해 밀리는 감이 있다”며 “전력 반도체 특화단지, 암모니아 기반 해양에너지 전환 산업생태계 구축,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으로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허브로 키우기 위한 첨단 산업 기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은 “부산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원전을 갖춰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한 도시”라며 이런 부산의 강점을 살려 AI 데이터센터 및 첨단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송전거리 기반의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 인력 확충,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가속화, 컨테이너 화물 운송기사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등 건의 사항도 나왔다.

전재수 후보는 “현 정부가 지방성장 주도전략을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채택한 만큼 향후 4~5년이 부산의 골든타임”이라며 “이런 시점에 부산의 현안을 중앙 정부의 현안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중앙정부의 자원, 정책, 예산을 부산으로 끌어올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