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도 부담"…고유가 지원금 첫날 부산 행정복지센터 '북적'
오전엔 긴 대기줄…중구 부평동 하루 100여 명 신청
상인들 "물류비 부담 여전"…체감 효과는 '지켜봐야'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이 시작된 27일 부산 중구 부평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지원금 신청을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접수 시작 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한때 혼잡을 빚었고, 오후에도 신청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는 등 비교적 분주한 모습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접수 절차를 안내하는 직원들이 배치돼 신청서 작성과 대상 여부 확인이 동시에 진행됐다.
신청을 마친 김 모 씨(80대)는 "전쟁 이후 물가가 많이 올라가 시장에서 장 보는 것도 부담인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며 "금액과 상관없이 생활비 부담이 덜어질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민센터 앞을 지나던 최 모 씨(60대)는 "내가 신청 대상인지, 어느 요일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고 들렀다"며 "기름값 부담이 컸는데 당분간은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부평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총 110명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했다.
부평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중구는 노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 통장과 경로당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진행했다"며 "주민센터 3층에 별도 접수 공간을 마련해 차질 없이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중구 부평동 깡통시장 일대에서도 지원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다. 상인들은 유류비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과 소비 위축을 호소했다.
청과류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물건 들여오는 비용이 다 올라가 매출이 줄었다"며 "지원금이 나온다지만 상인 입장에서는 체감 효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그래도 이런 지원이 이어지면 소비가 조금은 살아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된다. 신청과 지급은 동시에 이뤄진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 신청을 이날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받는다.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은 4·5·9·0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이후 다음 달 4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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