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구포초 찾아 "재건의 출발"…환호 속 "배신자" 고성 시끌

행사장 안팎 긴장감…여권 인사들 북구 민심 다지기
박민식 참석, 전재수 불참 속 정치색 짙어진 동문 행사

구포초 체육대회 행사 밖에서 한 여성이 한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고 고성을 지르자 한 전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또 다른 여성들과 실랑이를 하는 모습.2026.4.26/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동문 체육대회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행사 도중 한 전 대표를 향한 항의성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행사장을 찾아 "지금 이곳 북구에서 재건의 출발을 하겠다"며 북구에서의 정치적 역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부산 북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성과를 내겠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사는 길 말고는 북구를 떠날 일이 없다. 북구를 발전시키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왼쪽) 인터뷰 모습, 박민식 전 장관.2026.4.26/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그러나 한 전 대표의 방문 과정에서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행사장 밖에서 한 여성이 한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고 고성을 지르며 소란이 일었다.

부산 북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가족과 모교의 깊은 인연을 내세우며 동문들의 결속을 당부했다.

박 전 장관은 "어머니부터 6남매 모두가 구포초 동문으로, 저에게 구포초는 학교가 아니라 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나갈 때나 떨어졌을 때나 응원해 주신 동문들의 박수는 북구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바람이라 생각한다"며 "1907년 문을 연 구포초가 앞으로 100년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도 축사를 통해 "시기가 시기인 만큼 외부에서 많은 분이 오셨다"며 "살아가면서 어떤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