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사상'에 화물연대 "공권력 살인"…경남청 진입하다 충돌

경남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열고 책임 규명 촉구
오후 5시 'CU BGF·경찰 공권력 규탄 결의대회' 예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 입구에서 경남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2026.4.21/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진주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상 사고와 관련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21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지속적인 대화에 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경찰 역시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이번 사고는 BGF와 경찰 공권력의 살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 탄압을 자행한 경찰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망한 동지의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화물연대는 기자회견 후 경남경찰청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청사 정문에서 약 1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과 경찰관들 간에 몸싸움도 일어났으나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5시 진주 집회 현장에서 'CU BGF·경찰 공권력 규탄 화물연대 결의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결의대회에는 전국 화물연대 조합원 1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결의대회에서 물리적 마찰 예방을 위해 기동대 26개 중대 등 경력 15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2분쯤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2.5톤(t) 화물차가 집회 참가자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노조는 BGF로지스를 상대로 배송 기사 처우 개선과 관련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 중이었다. 파업으로 대체 투입된 물류 차가 출차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차량 앞을 막아서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화물차 운전자 A 씨(40대)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