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CU 진주물류센터 사망 사고 "대화 요구 무시한 탓"

언론 인터뷰서 "사고 날 수 있다 예견·골든타임도 놓쳐"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경찰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CU지회 노조원들을 막아 서고 있다. 물류센터 정문 앞에는 진입을 시도하던 노조 차량이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화물차와 집회 참가자 3명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6.4.20 ⓒ 뉴스1 윤일지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강정태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가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발생한 노조원 사망은 BGF로지스가 대화 요구를 묵살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유병훈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은 20일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집회 과정과 노조원 사망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BGF로지스를 상대로 배송기사 처우개선 관련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 중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진주물류센터 앞에서는 2.5톤 탑차가 노조원 3명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유 국장은 "4개월 동안 대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근로 환경, 최저임금, 사납금 관련 등 대화를 요구했지만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사고가 나고 사상자가 생길지 모른다고 했는데 오늘 발생했다"며 "어제도 발생할 수 있었고 내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노조원 사망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 국장은 "(저희는) 물류 차량을 저지하고 있었지만 경찰은 차량을 내보냈다"며 "차량 기사는 사람이 있는데도 그냥 치고 가 숨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을 치고 지나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시신도 엉망이 됐다"며 "현장 초동대응도 늦어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늦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후 CU 진주물류센터 앞에 전 조합원이 집결하는 비상 지침을 내리고 총력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파업 현장에 화물연대 조합원 2000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리적 마찰 예방을 위해 장비와 경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