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국힘 탈당…'시민 후보'로 3선 도전

조 시장 "시민만을 위한 후보…공정·투명성 잃은 공천"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배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026.4.16/뉴스1 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61)이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불복해 탈당을 예고했다.

20일 조 시장 측에 따르면 조 시장은 당을 떠나 '시민 후보'로 3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조 시장 측은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당의 공천이 개인의 사천(私薦)으로 변질됐고, 당의 형태가 시민의 이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판단해 시민만을 위한 후보로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이유와 시민 후보로 출마 배경을 밝힐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 방식에 불만을 제기해 온 현역 시의원 2~3명도 참여해 동반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강력히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당시 조 시장은 "경선의 핵심은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음에도 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당사자에게 배제된 이유 설명이나 소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중앙당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진주시장 선거는 5인 경쟁 체제로 재편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강갑중 전 경남도의원(77),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65), 박명균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58), 한경호 전 방위사업청 미래전략본부장(60), 황동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61) 5명이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갈상돈(61) 예비후보, 진보당 류재수(60), 우리공화당 김동우(55)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표심 공략에 나서 국민의힘 후보와 조 시장이 가세하면 다자 대결 구도가 완성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진주에서만 지방선거 출마자 2명이 탈당했다. 황진선 진주시의원은 탈당해 무소속 도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박성도 도의원은 탈당해 무소속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묘영 진주시의원은 경선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이후 당이 경선 방식을 바꾸자, 탈당계를 철회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