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부산서 3건 MOU 체결…안정적 정착 지원

주한 네팔 대사와 함께 화신사이버대·불심사·명인공인중개사와 협약
E-7 비자 전환 교육부터 명상·고민 상담까지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

화신사이버대학교 업무협약 모습.(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한국-네팔 국제교류협회가 시버 마야 툼바항페 주한 네팔 대사와 함께 부산을 찾아 지역 주요 기관들과 3건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거주 네팔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양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7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주한 네팔 대사 일행과 부산을 방문해 △명인합동공인중개사사무소 △화신사이버대학교 △불심사 등 3곳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네팔 근로자와 유학생의 교육 지원, 주거 안정, 불교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연산동에 위치한 명인합동공인중개사사무소와는 재한 네팔인의 주거 안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낯선 타국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기 쉬운 네팔 유학생과 근로자들에게 신뢰 기반의 부동산 중개와 주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한국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화신사이버대학교와는 네팔 근로자 및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협력에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E-9(비전문취업) 비자 근로자가 E-7(특정활동)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F-3(동반) 비자를 가진 배우자의 한국어 교육 및 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향후 네팔 현지에서도 온라인으로 한국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시버 마야 툼바항페 주한 네팔 대사(오른쪽)가 부산 영도 불심사를 방문 모습.(한국-네팔국제교류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도구에 소재한 불심사와는 타국 생활에 지친 네팔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정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불심사는 국내 거주 네팔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불교 정신에 기반한 마음 치유, 명상, 고민 상담 등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열린 공간' 역할을 수행하며, 협회는 대상자를 연계·안내하게 된다.

이날 불심사에는 김기재 영도구청장, 안성민 영도구청장 예비후보(부산시의회 의장), 부석규 구의원 예비후보와 불자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협회와 대사 일행은 대한불교천태종 삼광사를 방문해 주지 용암 스님과 차담회를 갖고,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성지 홍보와 양국 불교계 간 성지순례 프로그램 활성화 등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버 마야 툼바항페 주한 네팔 대사(왼쪽)가 부산진구 삼광사 방문 모습. 2026.4.17/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각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수 한국-네팔 국제교류협회 상임대표는 "이번 부산 방문을 통해 재한 네팔인의 주거 안정, E-7 비자 전환을 위한 맞춤형 교육, 그리고 불교문화를 매개로 한 마음 치유까지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팔 대사관 및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우호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