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안전·이색체험' 내세운 보트 '눈길'
2026 부산국제보트쇼 17일 벡스코서 개막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2026 부산국제보트쇼(BIBS)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이 올랐다. 올해 보트쇼에는 146개의 보트 관련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안전, 이색체험 등이 화두에 올랐다.
이런 경향은 '올해의 보트상' 수상작에서도 볼 수 있다.
먼저 대상에는 강한 내구력과 안정성을 내세운 아쿠아마린(전북 군산)과 보트팩토리(전남 순천)가 선정됐다.
아쿠아마린은 진공성형공법으로 제조한 강화플라스틱(FRP) 선박 아쿠아450을 이번 보트쇼에서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진공성형공법으로 선박을 제조할 경우 무게는 기존 제품에 비해 20~30% 줄이고 강도는 150%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목재를 사용하지 않아 반영구적이라고 한다.
보트팩토리는 '뉴트라이던트'로 올해도 수상하며 BIBS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갖게 됐다. 뉴트라이던트는 대표적인 그린 메탈로 꼽히는 알루미늄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것은 물론 화재에 강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알루미늄은 여러 차례 재활용이 가능한 대표적 친환경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최우수상을 받은 굿세라 주식회사(경남 진주)는 세라믹 소재를 활용해 화재에는 강하고, 친환경성은 높인 '엑스프론 카트 보트'를 출품했다. 전기로 구동돼 탄소배출을 줄인 것은 물론 간편한 조작으로 최대 속도 52㎞/h를 낼 수 있어 누구나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컨셉이다.
우수상에는 나루(부산 강서구)와 에스컴텍(전남 보성군)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나루는 이미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등에서 달모양의 '문보트'를 공급, 운용하고 있는 '전국구 스타'다. 올해는 커피콩과 커피잔을 형상화한 보트를 선보이며 인증샷 명소나 관광콘텐츠 확충을 원하는 지자체 등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장려상을 받은 제트웨이크(경남 창원시)는 낮은 수심이나 갯벌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머드보트'를 내세웠다. 모터보트 등이 간조 시점에 모래톱 등에 걸리며 좌주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경우 구조에 나선 선박도 좌주 위험이 있는데 머드보트는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설루션으로 꼽힌다. 앞서 제트웨이크는 인명구조용 전동 보드를 출시해 해경, 소방청, 국방부 등에 납품한 바도 있다.
이 외에도 올해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KMCP(부산시 해운대구)가 자율운항과 수소 연료전지 선박 시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해양레저 장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등과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부산보트쇼 대상을 받은 동남보트레저산업(부산시 부산진구)이 올해도 챌린저 시리즈를 전시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현장 문의를 끊임없이 받았다. 매직틸트 코리아는 유명 스포츠카 디자인의 보트 등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올해 BIBS는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및 수영강 일원에서 열린다. 제품 전시 외에도 로잉머신, 서핑, 가상현실(VR) 해양안전 체험, 무료 요트 탑승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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