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10대들 과속하다 '쾅'…한 대는 부모 차, 한 대는 중고거래(종합)

지난 7일 금정구 체육공원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을 출동한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 금정구 체육공원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을 출동한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금정구에서 무면허 상태의 10대들이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과속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2시 38분께 금정구 체육공원로(스포원→브니엘예고 방면)에서 A차량과 B차량이 나란히 주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이 부딫칠 상황이 되자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B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는 A차량이 2차로에서 1차로로 진로 변경을 시도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1차로를 주행 중이던 B차량은 A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좌측으로 방향을 틀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의 가로수를 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A차량에는 운전자 1명과 동승자 2명, B차량에는 운전자 1명과 동승자 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고등학생과 중학생 남학생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원 무면허 상태였던 데다, 시속 120㎞ 이상으로 과속하는 등 위험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명의는 B차량의 경우 사고 당시 동승했던 고등학생의 아버지 소유로 확인됐다. A차량은 20대 남성 지인의 명의를 이용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무면허 운전 및 방조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A차량을 취득한 경위 등 사건 전반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