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저온용 K-신소재 '고망간강' 국제표준 제정…"LNG저장탱크 시장 주도"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의 저장 및 수송을 위한 차세대 극저온용 신소재 '고망간강'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포스코, 한화오션 등 국내 관련 업계와 함께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 관련 국제표준(ISO)이 최종 발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국제표준은 고망간강의 소재 생산부터 부품 제조까지 전 공정을 포괄하는 기술 기준으로 구성됐다. 주요 표준은 △ISO 18735(주조품) △ISO 18741(단조품) △ISO 18742(용접 피팅류) △ISO 18760(용접 강관) △ISO 18819(강판)등 총 5종이다.
KOMERI에 따르면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하 162도 이하 극저온 환경이 요구되는 LNG 저장탱크 및 배관 분야에서 기존 9% 니켈강이나 알루미늄 합금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KOMERI의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일본과 유럽 중심으로 형성된 극저온 소재 시장에서 한국이 기술 기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KOMERI는 보고 있다.
향후 KOMERI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통해 표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액체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적용을 위한 신소재 표준화 작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발간은 국내 철강사와 조선사, 연구기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LNG 운반선은 물론 육상 저장탱크, 차량용 탱크 등 다양한 극저온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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