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AI로 '17장령' 첫 구현…홍의장군축제 혼불안치식서 공개

영장 윤탁·도총 박사제 등 알려지지 않은 의병 조명

혼불안치식에서 선보일 17장령 AI 이미지.(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의령=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의병장들의 얼굴을 처음으로 구현해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문헌과 사료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통해 17장령의 얼굴을 고증·구현하고, 각 인물의 전공과 역할, 생전의 어록까지 함께 담아 실감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이번 연출은 홍의장군 곽재우 중심으로 알려진 의병 서사를 넘어 함께 싸운 17장령까지 조명한다.

특히 낙동강 방어에 공을 세운 영장 윤탁, 군수 지원을 총괄한 도총 박사제, 의병 모집에 앞장선 수병장 오운, 선봉에 나선 배맹신 등 그동안 이름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의병장들의 활약을 담았다.

해당 콘텐츠는 제51회 홍의장군축제 개막을 알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의병탑 앞 혼불안치식에서 선보인다.

혼불이 의병탑에 안치되는 순간, 탑 전면에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의병장들이 빛으로 구현되며 웅장한 음악과 함께 전장으로 나아간다.

혼불안치식은 북 울림 퍼포먼스와 횃불 전달, 의병탑 안치 의식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태완 군수는 "임진왜란 승리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다 죽었지만 모두가 불꽃이었던 의병들"이라며 "이번 연출은 그동안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의병장들의 존재를 오늘의 기술로 다시 비추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