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암 환자 가발 구입비 최대 70만원 지원

부산 기장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 기장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기장군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로 고통받는 암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암 환자 가발 구입비 지원사업'을 전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소아암 환자는 국가 의료비 지원을 통해 가발 구입비를 보조받을 수 있었으나, 성인 암 환자를 비롯한 일반 환자군을 위한 별도의 지원책은 마련돼 있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기장군은 군의회의 발의를 거쳐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기장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암 환자 가운데 항암치료로 인해 탈모가 발생한 주민이다. 요건을 충족할 경우 1인당 1회에 한해 최대 70만 원까지 가발 구입비가 실비로 지원된다. 다만, 타 법령이나 조례를 통해 이미 동일한 목적의 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중복 수급 방지를 위해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가발 착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명시된 의사 소견서(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와 가발 구입 영수증, 본인 명의의 통장 사본을 지참해 기장군 보건소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항암치료로 인한 급격한 외모 변화는 환자들에게 신체적 고통 못지않게 심리적으로 매우 큰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이번 가발 구입비 지원 사업이 암 환자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치료 의지를 북돋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