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일하는 시장 되겠다"…부산 해수부 청사 앞에서 출마선언

"시민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 완성…이달 중 의원직 사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오전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회견을 열어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앞서 해수부 장관 재임 당시 취임 5개월 만에 부산 이전을 마무리해 이번 출마선언에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이곳을 회견 장소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을 살리고 해양 수도 부산의 기적을 완성하겠다"며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희망이자 미래였던 부산이 이제는 소멸 위험 단계에 들어선 도시가 됐다"며 "2021년 337만 명이던 인구가 2026년 324만 명으로 감소했고, 하루 평균 36명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과 경제활동 인구마저 인천에 역전당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런 위기의 원인으로 균형·비전·실행의 부재를 꼽았다. "수도권 집중 심화로 국가 균형이 무너졌고, 지역은 자생적 발전 동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또 그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가덕도 신공항 사업 지연, 부·울·경 특별연합 무산 등을 언급하며 "실행 없는 시정이 부산의 위기를 키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 해법으로 '해양 수도 부산'을 제시했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제정, 해사 전문법원 설치법 통과, 주요 해운기업 본사 이전 등 그간 성과를 언급하며 "해양 수도 부산은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도 현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HMM 본사 이전,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부산을 해양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제는 여야나 이념이 아니라 유능과 무능이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며 "부산 시민도 일 잘하는 시장을 선택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해양 수도 부산은 지역 발전 전략이자 수도권 생존 전략이다.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시민과 함께 반드시 해양 수도 부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한 질문엔 "(지역구인 부산) 북구 주민에 대한 책임과 지역 대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궐선거가 필요하다"며 "4월 중 사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를 상징할 인물이 필요하다"며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후 해수부 인근 수정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해양 분야 전공 대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후 전 의원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