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안 찍어도 된다"…3일부 해운대·기장서 시범운영

마이비 전액 부담으로 추진…이용 만족도 분석 뒤 단계적 확대

태그리스 사용방법 및 체험단 모집 홍보.(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을 필요 없는 '태그리스(Tagless)' 결제 시스템을 3일부터 해운대구와 기장군 일대 대중교통에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그리스 결제는 스마트폰에 전용 앱(안드로이드 전용)을 설치하고 교통카드를 등록해 두면, 탑승 시 별도 동작 없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혼잡 시간대 승하차 지연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운영 대상은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해운대·기장 지역의 6개 버스 업체 차량 360대와 도시철도 해운대역(3개 게이트), 장산역(1개 게이트)이다. 미설치 차량이나 역사에서는 기존처럼 카드를 접촉해 사용하면 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별도의 시 예산 투입 없이 교통카드 정산사인 마이비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 추진한다. 마이비 측은 기술 효과 검증을 위해 시민 체험단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와 기술 수준, 데이터 정밀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오는 2028년까지 부산시 전체 시내·마을버스와 도시철도 전 역사로 태그리스 시스템을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은 시민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편의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고,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