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팔룡터널, 30일부터 현금 수납 전면 중단

1차로 하이패스·2차로 무인수납 전용

창원 팔룡터널.(창원특례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임순택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의창구를 잇는 팔룡터널이 30일부터 통행료 현금 수납을 전면 중단하고 완전 무인 정산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29일 창원시에 따르면 차로별 결제 방식을 변경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1차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하이패스 전용차로로 운영되며, 2차로는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을 위한 '무인수납 정산차로'로 바뀐다.

2차로 이용 차량은 요금소에서 현금 대신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를 단말기에 대고 바로 결제하면 된다. 카드가 없다면 정산기 버튼을 눌러 고지서를 발급받은 뒤, 차후 가상계좌나 팔룡터널 홈페이지를 통해 납부할 수 있다.

기기 조작 중에 발생하는 오류나 불편을 돕기 위해 24시간 원격 화상·음성 지원 시스템도 함께 가동된다. 기존 3차로는 당분간 시설물 개선 공사로 폐쇄되며, 향후 하이패스 차로로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현금 수납 중단 소식에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나뉘고 있다.

매일 터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 모 씨(46)는 "요금소에서 창문을 내리고 잔돈을 주고받느라 뒤차가 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무인화가 되면 통과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 같아 환영한다"고 말했다.

60대 택시 기사 정 모 씨는 "갑자기 현금을 안 받는다고 하면 기계 조작이 서툰 어르신들이나 신용카드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정산기 앞에서 쩔쩔매다 오히려 차가 더 막힐 수 있다"며 "초기 안내가 확실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업시행사 측은 "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은 24시간 원격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방침"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터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