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 선임서 '면접 생략' 논란

민주당 시의원단 "특혜 의혹" vs 시 "절차상 정당"

지난 16일 열린 김해시의회 제2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 인사 청문에 반발해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있다.(김해시의회 본회의 생중계 갈무리.)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와 인제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사업을 뒷받침하는 김해인재양성재단의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면접 절차가 생략된 채 임용 후보자가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자, 시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송유인 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와 민주당 시의원들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해인재양성재단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해시가 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에 지난 11일로 명시된 면접 절차를 생략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시민에게 공고한 선발 절차를 사후에 바꿔버린 것이자, 공개 모집 공정성과 투명성을 흔드는 절차상 하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고문 어디에도 면접 생략에 관한 예외나 변경 가능성이 고지돼 있지 않다"며 "이는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하도록 규칙을 바꾼 특혜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부 감사 또는 독립적인 조사 절차를 통해 이번 대표이사 선임 전 과정의 위법·부당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확인될 경우 이번 공모 결과를 무효로 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재공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는 이에 대해 "이번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2명 모두 절대 평가 기준에 충족했다"며 "상대 평가 구조상 실질적인 변별력 확보가 어렵고 평가가 형식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해 면접 심사를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공기업 인사 운영 기준'에 따라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필요시 면접을 실시하지 않을 수 있고, 이 기준은 지방 출연기관도 준용하게 돼 있다"며 "추천위원회 의결을 통해 면접 심사를 생략한 사항으로 절차상 정당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재단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로 원종하 인제대 경영학부 교수를 선정해 시의회에 인사 청문 요청안을 보냈다. 원 교수는 지난 2014년 당시 새누리당 김해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지난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선정은 지방선거 이후를 대비해 홍태용 시장이 자신의 측근을 요직에 앉히려는 '알 박기' 인사"라며 반발한 바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