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빈대인 '2기' 출범…주주 추천 사외이사 전면 배치

26일 열린 BNK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모습 (BN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6일 열린 BNK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모습 (BN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BNK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무난히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빈대인 회장 '2기'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또 이번 주총을 계기로 주주 추천 사외이사가 전면 배치됐다.

BNK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주총을 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빈대인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이날 주총에서 통과됐다. 빈 회장에 대해선 그간 '셀프 연임' 논란 등으로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니오기도 했지만, 안정적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이를 불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빈 회장은 2029년 3월까지 BNK를 이끌게 됐다.

이사회 구성도 주주 의사를 반영해 변화를 줬다. BNK금융에 따르면 이번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전체의 절반 이상을 주주가 추천한 인물들로 바꿨다. 이번 조치로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의견이 회사 경영에 충실히 반영되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회사 측 평가다.

이와 함께 주총에선 1주당 375원의 결산 배당도 승인됐다. 이에 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총배당금은 주당 735원으로 확정됐다.

반면 라이프자산운용 등이 주주 제안으로 상정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는 이번 주총에서 부결됐다. RSU는 기업실적에 따라 경영진에 일정 기간 양도 제한을 둔 주식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라이프자산운용 측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이를 도입해 주주 목소리가 경영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BNK금융 이사회 등이 "사내이사 성과급의 40% 이상을 3년 이상이면 지급하는 장기 성과연동형 보상 체계와 겹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로 반대해 부결됐다.

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결과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대한 주주들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빈 회장 2기 체제 출범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생산적 금융 확대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금융 역할 강화 등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