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손영광 교수 박형준 선대본부장 임명 비판
'"혐오 부추긴 인사 선대본부장 임명…글로벌 허브도시 구호 공허"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아들로 알려진 손영광 울산대 교수가 박형준 부산시장 선거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합류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과함께 부산연대는 24일 논평을 내고 "박형준 시장은 자신의 3선 도전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에 손영광 울산대 교수를 임명했다"며 "이는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구호가 얼마나 공허하고 위선적인 정치적 수사인지를 스스로 입증한 참사"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는 인종, 성별, 종교, 이념을 뛰어넘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핵심"이라며 "손 교수가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을 보면 철저히 배타적이고 특정 이념과 종교적 편향성에 경도,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데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는 "손 교수는 자신의 부친인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정당한 사법 절차를 이재명 정부의 '종교 탄압'이라고 매도했다"며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고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인물이 제1야당의 유력한 현역 광역단체장 선거 캠프의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손영광 교수의 임명으로 박 시장이 외친 글로벌 허브도시는 허울뿐이고 극우적 이념과 혐오 세력에 기대어 표를 구걸하고자 하는 민낯을 드러냈다"며 "지금이라도 손 교수의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부산시민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말할 수 있는 마지막 자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과함께 부산연대는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건강사회복지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 부산불교환경연대, 부산참여연대, 부산환경운동연합, 포럼지식공감 등 7개 단체의 연대체로 작년 4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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