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혐오 대신 정책 경쟁"…매니페스토 선거 촉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부·울·경 매니페스토)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 정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박서현 기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부·울·경 매니페스토)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 정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20 ⓒ 뉴스1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 정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부산·울산·경남네트워크(부·울·경 매니페스토)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오와 분열의 정치가 아닌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가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 정치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낙인, 공포와 분노를 자극하는 언어가 확산되면서 정치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유권자의 판단 기준도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누가 더 미운가가 아니라 누가 더 준비돼 있는가를 평가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정치권을 향해 △혐오·차별을 조장하는 언어를 활용하지 않는 정치 △재원과 실행계획이 뒷받침된 책임 있는 공약 제시 △비방이 아닌 정책 중심 경쟁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정책 설명 △당선 이후 공약 이행에 대한 책임 있는 평가 수용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국 유권자와 함께하는 '5대 약속 운동'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서약 참여를 제안했다.

단체는 "매니페스토 운동은 정치 혐오를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혐오와 분열을 멈추고 정책과 책임 중심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의 주인은 유권자인 만큼 유권자 역시 정책과 공약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후보자들도 유권자의 질문에 정책과 공약으로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부·울·경 매니페스토는 현재 온라인을 통해 '5대 약속 운동' 서명을 받고 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