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靑수석, 국립공원 출범식 대통령 축사 대독…북구갑 출마엔 "선 긋기"

"어린 시절 화명동 애기소·금정산성 추억"
행사 후 부산 시민들의 사진 요청 쇄도 눈길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이 금정산 국립공원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6.3.2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이 세간에 불거진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다.

하 수석은 20일 열린 '제6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 및 금정산 국립공원 출범식'에 참석해 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 낭독에 앞서 하 수석은 "어린 시절 아버지 손을 잡고 화명동 애기소에 자주 갔고, 금정산성에서 뛰어놀며 중·고등학교 소풍도 많이 왔었다"며 부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개인적인 추억이 깃든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자리에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축하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금정산 국립공원은 부산·경남 지역에 자리 잡은 첫 번째 도심형 국립공원"이라며 "누구나 쉽게 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탐방로를 정비하고, 생태계 복원과 문화재 관리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공원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어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80여 개 시민단체, 불교계 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하정우 수석이 부산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20/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한편, 하 수석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부산 북구갑(전재수 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 수석은 출마 여부를 묻는 뉴스1의 질문에 "아닙니다. 저는 지금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러한 출마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식 행사가 끝난 뒤 현장에서는 하 수석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수많은 부산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등 높은 대중적 관심이 쏠렸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