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구직활동 돕는다…월 30만 원 '디딤돌카드' 참여자 모집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53만9000원 이하 청년 대상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미취업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6년 청년 디딤돌카드 플러스'(이하 디딤돌카드) 사업 참여자를 9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에게 월 3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180만 원을 체크카드 포인트 방식으로 지원하는 제도로, 생애 1회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서적 구입 △학원 수강 △자격증 시험 응시 △면접 복장 구매 △식비 등 구직활동과 관련된 직·간접 비용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참여 기간 중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할 경우 30만 원의 성공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작년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부산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비율은 19.6%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대비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역 내 청년 취업 공백 장기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딤돌카드 사업은 이러한 취업 공백기 속에서 진로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부산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구직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한다.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사업 실효성을 높여왔다. 특히 올해는 지원금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의 실제 구직 환경에 맞게 제도를 보완했다.

기존에 간접비로 분류돼 사용 한도(80만 원 미만)와 별도의 증빙 절차가 필요했던 일부 항목을 직접비로 전환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전자기기 및 소프트웨어 구입 △렌즈 및 안경 구입 비용을 직접비로 포함했으며, 취업시험 응시를 위한 교통비 항목도 새롭게 신설했다.

또한 물가 상승을 고려해 간접비 증빙 제출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간접비 사용 범위도 심리상담과 식비까지 확대해 구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서적·신체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부터 39세까지의 미취업 청년으로, 3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753만9000원 이하(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 가운데 소득 기준에 따라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700명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300명 등 총 1000명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4월 중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예비교육을 거쳐 5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 사업 공고와 신청 방법은 디딤돌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청년 디딤돌카드 플러스' 모집 안내 포스터(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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