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경남 경유값 '역대 최고'…경남도 특별점검 지속

휘발유도 2013년 이후 최고…가격 안정 때까지

8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이 표시돼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충격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빠르게 오르자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893.3원, 경유는 1915.37원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휘발유는 3.9원, 경유는 4.82원 상승한 수치다. 2026.3.8 ⓒ 뉴스1 박지혜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이란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남 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남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83.62원으로 전날보다 5.82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ℓ당 1910.92원으로 전날보다 5.69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2013년(ℓ당 1910.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은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전국 평균 가격인 휘발유 1894.86원, 경유 1917.34원과 비교하면 경남 지역 유가는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과 경기, 대전, 충남, 대구, 경북이 1900원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1800원대에 머물렀다.

경유 가격은 강원, 부산, 광주, 전남이 1800원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1900원대를 나타냈다.

경남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시장 교란 행위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도는 이날 창원시,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창원지역 주유소 10곳을 대상으로 가짜 석유 판매 여부와 매점매석 행위, 가격표시제 준수 및 정량 판매 여부 등을 비노출 점검했다.

도는 주유소 판매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석유관리원과 함께 도 차원의 별도 특별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전 시군에 과도한 가격 인상 석유판매업소 점검과 지도 등 상시 감시 체계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또 수급 불균형이나 부정 거래가 의심되는 주유소를 대상으로 범정부 합동 점검에도 참여해 불법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주유 업계를 대상으로 가격 안정화 동참을 유도하는 홍보 활동도 지속한다.

이미화 도 산업국장은 "중동 정세 불안이 지역 물가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석유업계의 자발적인 가격 안정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시군 합동 점검반을 상시 가동해 유통 질서를 바로잡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유류비 부담을 낮추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