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부 부산시대 원년…수도권 맞설 '해양수도권' 완성할 것"

'북극항로 경제권역' 등 부산 중심 국가 비전 제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차기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 이벤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전 의원은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을 천명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침 당에서도 후보자 추가 공모를 결정함에 따라, 전 의원의 공식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은 9~13일 부산 지역 후보자 추가 공모를 시행한다. 이는 유력 후보인 전 의원이 아직 공모에 응하지 않은 점을 다분히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까지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만이 단독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해 후보자 면접을 마친 상태다.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앞둔 이날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지역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지지자와 일반 시민 등 2000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들어,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전 의원을 향한 지역 내 높은 기대감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전 의원은 이번 저서의 프롤로그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서울·수도권이라는 단일 성장엔진에 의존한 일극 체제'로 진단했다. 그는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활력을 잃어가는 부산의 현실을 타개할 대전환의 승부수로 '북극항로 시대'를 제시했다.

그는 "과거 천 년이 실크로드와 수에즈 운하의 시대였다면, 다가올 미래 천 년은 얼어붙은 북극해를 녹이고 열리는 북극항로의 시대"라며 "이 마지막 바닷길은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지도의 중심부로 나아가는 '천 년의 천운'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의원은 북극항로 추진과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금융 기반인 '동남투자공사' 설립과 사법 인프라인 '해사전문법원' 설치, 그리고 해운 대기업 본사의 추가 이전 등을 반드시 완수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를 통해 여수·광양·진해·부산·울산·포항을 잇는 거대한 '북극항로경제권역'을 구축하고, 한반도 남단에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해양수도권'을 완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전 의원은 "거친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쇄빙선처럼 흔들림 없이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해양수산부 부산시대,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강한 실천 의지를 피력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통해 굵직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정치적 체급을 증명한 만큼, 조만간 전 의원이 당의 추가 공모 일정에 맞춰 본격적인 선거 준비 및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imst60@news1.kr